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주관 기관 선정

줄기세포 분야 실용화 연구 최대 규모… 5년 최대 150억 원
삼성서울, 아산, 가천길병원 등과 컨소시엄, 치매 및 폐질환 치료제 연구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국내 최대 규모의 보건복지부 주관 줄기세포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공모에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월 26일 밝혔다.

이로써 메디포스트는 매년 30억 원씩 최대 5년간 총 150억 원의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줄기세포 치료 분야 임상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지난 5월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의료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공모에서는 보건의료기술정책 심의위원회 등이 △연구 계획의 적절성 △연구개발 능력의 우수성 △연구 결과의 활용성 등에 관해 총 4단계의 엄격한 평가를 실시했고, 메디포스트가 경쟁 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의대길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동종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치료제의 국내 시판 허가 및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제출, 이번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와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국내 품목허가 취득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두고 이번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의료계의 대표적 미해결 질환이며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볼 때 향후 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질환은 이미 메디포스트가 국내에서 예비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 1~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세계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 속에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과제로 선정된 두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동시에 추진, 해외 시장 조기 진출을 통해 국가 기술산업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보였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1년에도 정부(지식경제부) 지원 하에 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의 개발에 나서 올해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탁월한 성과를 올린 바 있어, 이번 연구개발사업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금까지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주관하는 정부연구개발사업에서 총 24회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사업에는 메디포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룬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소아청소년과), 나덕렬 교수(신경과), 장윤실 교수(소아청소년과) △서울아산병원 김애란 교수(신생아과), 이병섭 교수(신생아과) △가천의대길병원 이봉희 교수(암·당뇨연구원) 등이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자문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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